4월 28일, 일본에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가 개봉했다.
개봉 전부터 평론가와 관람객들 사이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오히려 한 번쯤 보고 싶어 졌다.

지난 주말, 집 근처 영화관에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보러 갔다.
영화관 앞에서부터 서있는 입간판

상영관 입장하는 복도에도 마리오 포스터가 달려있다.

일본에서 개봉하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대부분이 일본어 더빙이 된 상영관이라던데 집 근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마리오 영화도 일본어 더빙판 밖에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가 영화 대본을 쓸 때, 영어대본과 일본어 대본을 따로 만들었기 때문에 영어판과 일본어판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했다고…
잭블랙이 연기한 쿠파도 보고 싶었는데ㅠㅠ
혹시라도 영어판도 볼 기회가 되면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온 감상은… 어쨌든 매우 매우 귀엽다는 게 첫 번째.
두 번째는 닌텐도 슈퍼 마리오 게임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반감될 작품이라는 것.
나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마리오 카트를 해본 적이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게임 비주얼과 겹치는 부분도 알아볼 수 있었고 아는 만큼 재밌다는 걸 실감했다.
마지막으로는 어른의 눈으로 봤을 때 스토리성이 뛰어난 작품이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슈퍼마리오라는 콘텐츠에 엄청나게 뛰어난 스토리성을 원하냐 하면 그것도 역시 아닐 것이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즐기기에 충분한, 귀엽고 재밌고 사랑스러운 그런 영화가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싶다.
'도쿄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디저트맛집] 파티서리 파로라@도쿄 소라마치 (9) | 2023.08.07 |
---|---|
[취미] 일본 메이플스토리 팝업방문 (2) | 2023.08.03 |
[도쿄맛집] 탄탄면 밖에 없는 가게 (2) | 2023.04.12 |
[사이제리야] 학생시절이 생각나는 곳 (2) | 2023.03.27 |
[일본과자] 홋카이도 명품 과자 롯카테이 마루세이 버터샌드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