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말, 사이제리야를 갔다.
사이제리야(サイゼリヤ)는 일본의 체인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오키나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다.
아무튼 그런 사이제리야를 무려 일본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학생 때 지내던 곳에는 주변에 사이제리야가 없었고
그 후로도 이사만 3번을 넘게 다녔는데도 주변에는 사이제리야가 없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는 사이제리야가 있지만 무엇 때문인지 근 2년 동안 갈 일이 없었는데 때마침 읽고 있는 책이 있어서 드링크바가 있는 저렴한 가게로 찾아낸 곳이 사이제리야였다.
그리고 그렇게 방문한 사이제리야는

정말로 저렴했다.
음식을 주문하면서 플러스 200엔에 드링크바를 추가를 할 수 있다.
진짜 사람에 따라서는 500엔 한 개로 음식하나에 음료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곳이었다.

식사 위주로 주문해도 400엔에서 500엔선이다.
돈쓰기는 이쉽고 어딘가에서 저렴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좋은 곳인 것이 분명하다.

가장 비싼 스테이크도 세금 포함 1000엔ㄷㄷ

이런 곳에선 드링크바가 필수인데 다양한 종류의 탄산음료와 커피가 있어서 마실 것 걱정은 없다.
다만 탄산에 물을 섞어서 파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드링크바는 당연히 주문해 주고 다른 음식들도 주문했다.




식사라기 보단 디저트 위주로 많이 시켰는데 이렇게 많이 먹고도 1350엔 정도였다.
드링크바에서 탄산음료에 커피까지 마시며 죽치고 있는데 대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학교 주변에 사이제리야는 없었지만 가스토와 맥도날드가 있었는데 항상 거기에서 공부하거나 책 본다고 하루종일 죽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가스토에서 드링크바에 식사하나 시켜놓고 오전부터 저녁까지 앉아있거나 맥도날드에 가서 100엔 맥을 먹으며 낮부터 밤늦게까지 있었던 적도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추억이다.
바로 엊그제 인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나버린 걸 생각하니 왠지 쓸쓸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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