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생활 / / 2022. 12. 17. 22:20

[도쿄마트] 24시간 영업 업무용 식재료 마트 니쿠노 하나마사 (肉のハナマサ)

반응형
니쿠노 하나마사 카메아리점

내가 사는 동네에는 “니쿠노 하나마사 (고기의 하나마사)” 라는 이름부터 정육점 같은 업무용 슈퍼마켓이 있다.

먼저 업무용 슈퍼마켓 (業務用スーパーマーケット)란, 프로가 사용하는 커다란 업무용 사이즈의 조미료나 식자재 같은,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용량과 사이즈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말한다.

요즘 일본에서도 수요가 늘어난 <코스트코>와의 차이점이라면 먼저 연회비의 유무, 그리고 ”업무용”이라는 이름 그대로 업장에서 쓸 것 같은 용량과 사이즈의 물건의 판매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업장용이라고 꼭 업주들만 가는 건 아니고 오히려 일반 손님들이 더 많이 방문한다.

이런 업무용 슈퍼마켓은 전국적으로는 <업무 슈퍼(業務スーパー)>라는 곳이 가장 유명한데, 관동지방 한정으로 <니쿠노 하나마사>도 꽤나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니쿠(肉/고기)”가 가게 이름에 붙은 걸로 알 수 있듯이 많은 식재료 중에서도 고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일본 마트에서 파는 고기량에 비해 대용량 고기를 취급하고 있다.

돼지고기 코너
대용량 닭고기 코너

물론 고기만 취급하는 건 아니고 일반적인 신선제품이나 보존 식재료도 “대용량”으로 취급하고 있다.

밑반찬과 달걀류

보통 츠케모노 (절인 채소반찬) 들은 일반 마트에서는 딱 먹을 만큼만 파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마사에서는
반찬류도 대용량으로 취급하고 있다.
달걀 또한 일본의 일반 마트에서는 10알로 파는데 여기에서는 30알 단위로 저렴하게 팔고 있다.

대량의 숙주나물들

오른쪽에 진열되어 있는 것들이 거의 다 숙주나물이다.
일본인들에게 숙주나물이 저렴한 식재료로 사랑받는 만큼 숙주나물 2킬로에 세금 포함 303엔 (한화 3000원 미만)에 팔고 있었다.

감시중!

점포 내에는 이렇게 은근히 귀여운 경고 포스터가 붙어있었다ㅋㅋㅋ
몰래 훔쳐가면 안돼요~

감자탕을 판다고?

니쿠노 하나마사를 자주 가는 이유 중에 하나, 한국 식료품을 꽤나 많이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냉장식품으로 감자탕이나 삼계탕을 팔고 있었다.

한국대표 음식은 역시 김치지

뭣보다 김치의 종류가 꽤나 충실하다.
모든 하나마사 매장이 이 정도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도쿄 변두리에 있는 이 동네에도 이렇게 많이 있는 걸 보면 다른 매장에도 충분히 한국 김치가 진열돼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종가 김치가 많이 있었는데 묵은지, 파김치, 갓김치까지 있었다ㅠㅅㅠ (행복)

저렴한 와인도 많이 팔고있다.

거기에 저렴한 와인과 샴페인도 넉넉히 취급하고 있어서 술 걱정도 없다ㅎㅎ
하나마사는 외국인 면세는 안되지만 혹시 일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저렴하게 대량의 식재료를 구매할 때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