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생활 / / 2023. 11. 12. 03:06

[비보] 예스마트 신주쿠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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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랜만에 티스토리 블로그글을 씁니다(…)
블로그글을 써야지 하면서 매번 뒤로 미루다 몇 달 만에 쓰는 글인데요…

오늘 신오오쿠보로 오랜만에 나간 김에 예스마트에 들러 장을 보려고 했습니다.

…?!

그런데 세상에 임시휴업이라는 벽보도 없이 그냥 문이 닫혀있는 겁니다.
어디로 이사를 간 건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쉬는지도 전혀 정보가 없었죠.

궁금한 나머지 찾아보니… 예스마트가 망했다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회사에 해당하는 기업 “영산”이 10월 말에 파산신청을 했고 그것 때문에 예스마트도 도산처리 돼서 문을 닫아버린 것이었습니다ㅠㅠ

모기업이 왜 파산을 했냐 하면 작년에 소비세 부정수급 문제로 과세폭탄을 맞았고 그것 때문에 은행권 신용도가 추락해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최종 55.5억 엔의 부채를 막지 못하고 파산했다고 합니다….

개인입장에선 55.5억 엔이라는 게 감당 안될 부채지만
현재 일본전국에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를 내고 있던 중소규모 마트가 고작 저 정도의 부채도 막지 못하고 파산했다는 걸 보면 어지간히 힘들었나 봅니다ㅜㅜ

아무튼 이렇게 또 제가 자주 다니던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올 초, 노노쿠라가 갑작스럽게 폐점을 한걸 시작으로
사실 예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 있었던 고양이 빵공방 (네코노 팡코보)도 건물에서 석면이 검출돼서;; 빵가게가 있던 건물자체가 철거되고 팡코보의 행방은 약 2달 넘게 묘연합니다.

이런 와중에 예스마트까지 갑작스럽게 회사도산으로 인해 문을 닫아버리니 황망하기 그지없네요ㅠㅠ
제가 좋아하던 가게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어쩌면 저는 파괴왕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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