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세번은 꼭 가마쿠라에 간다.
매년 꼭 가마쿠라에 가는 이유는 두 가지.
첫번째는 가마쿠라에 있는 츠루오카 하차만구 (鶴岡八幡宮)를 가기 위해서.
두번째는 바로 우동집 미요시(みよし)를 가기 위해서.


미요시는 JR/에노덴 가마쿠라(鎌倉)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다.
가마쿠라역에서 코마치 거리를 따라 쭉 가다보면 골목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우동가게다.

이 가게는 미쉐린 가이드 일본판에 실린 적이 있는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 명성에 걸맞게 수타로 제면한 우동면의 맛은 매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 집은 기본 츠케우동을 판다.
츠케우동이란, 요즘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츠케멘처럼 우동을 같이 나온 장국에 찍어먹는 음식이다.
따뜻한 우동으로 주문하면 저렇게 뜨거운 면수에 면을 풀어서 주는데 이때 그릇에서 면만 건져서 같이 나온 장국에 찍어 먹는다.
장국 자체는 간장맛이 세고 무난한 츠케용 장국인데
이 집의 진정한 실력은 역시 면에서 나온다.
특별한 장국 없이도 그냥 진간장에만 찍어먹어도 맛있을 그런 쫄깃쫄깃한 우동면이다.

우동과 함께 덴뿌라도 같이 시켰는데 특히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이 정말 맛있어서 갈때마다 우동과 함께 세트로 먹는다.
고구마 튀김은 군고구마를 튀겨서 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고 말랑해서 마치 간식을 먹는 것 같다🥹
이 집도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1시간씩 기다리는 건 아니고 보통 오래 기다려도 30분 이내에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850엔에서 1500엔선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모처럼 가마쿠라까지 산책가는 김에 맛있는 음식도 먹을 겸 가기에 좋은 맛집이다.
아참 여기는 신용카드나 QR결제를 안받으니 꼭 현금을 가지고 가야한다ㅠㅅㅠ
(한번은 현금을 깜빡해서친구한테 돈 빌려서 먹고 나온적도 있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게 공식홈페이지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다😊 (메뉴설명은 한국어로도 쓰여있다)
<공식 홈페이지 링크>
http://www.kamakuraudon.jp
手打釜揚うどん 鎌倉みよし
国産の天然素材を使用した自然の旨味が身体に優しいお出汁商品をご用意しております
www.kamakuraudo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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